Coherence(031707)
Coherence(031707)_diameter 212cm_Acrylic on canvas_2017_Moon, Sooman
성덕여왕 신종(국보 제29호) 일명 에밀레종의 3차원 형상을 2차원으로 플렛(flat)하게 펼쳐놓았다.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이전의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 그 오류의 진실을 순수하다고 가정하고, 그 순수한 시대로 다시 돌아간다는 네러티브(narrative)로 이 작업은 시작되었다. 지구본을 세계지도로 펼쳤을 때 공간의 왜곡이 생긴다. 어떤 대륙은 더 커지고 또는 작아지고 바다 또한 마찬가지다.
에밀레종의 표면에 새겨진 문양의 적극적 재배열과 부분적 창안으로 왜곡의 공간을 메꿔나가는 방식으로 재해석되었다. 이 전의 청자작업에서 표면의 집중적 몰두와 마찬가지로 이 작업에서도 청동의 유구한 세월에 작가의 정신적 Finding Flow는 녹슨 표면에 집중되었다.
주제는 항상 그렇듯 상반된 두 가지의 주제를 이야기한다. 군데군데 금색으로 반짝거리는 문양을 통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시대나 신세대를, 녹슬고 묵직한 느낌의 표면을 통해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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