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우에 선생의 편지
 - 사카우에선생이 계시는 BB Plaza Muzeum-
올해 초, 일본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코로나 기간 중 두 달동안 조그만 도화지에 만년필로 그리는 드로잉에 집중했다. 400여장을 그렸고 그 중에 절반 이상은 찢었다. 그 파편들도 따로 상자에 보관 중이다. 나중에 꼴라주 작업에 쓸 것이다. 그 중에 일본 간사이지역에서 평론가로 저명한 사카우에선생의 모습도 몇 장 있다. 그 중의 하나를 창피하지만 우편으로 보내드렸다.
사카우에 선생의 편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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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020
文水萬 様
BBプラザ美術館
坂上義太郎
Yoshitaro Sakaue
人驕り 自然を侵し 天怒る
太郎
ごぶざたを致しております。いかがお過ごしでしょうか。
さて、この度は小生の肖像画をご恵贈頂き大変凝縮致しております。文様に書いて頂こうとは思ってもいませんでした。小生の特徴を的確に表現して下さったことに感謝の気持ちで一杯です。お忙しい中、小生のためにお骨折りを頂き、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今年は、文様のお国でも、日本でもコロナ騒動で大変な状況が生まれています。美術界でもその対応で一騒動です。貴国では、いかがでしょうか。大事にならないよう祈念致しております。コロナが収まり、平穏な日が訪れ、文様が日本で古典を開かれた折にお会いできることを楽しみにしております。時節柄、どうぞお身体をご自愛下さい。
先ずはお礼まで。
追伸
小生、語学が駄目なので、日本語の手紙で、大変申し訳ありません。どうぞご海容下さい。
<번역>
7.8.2020
문수만 님
BB플라자 미술관
사카우에 요시타로
사람은 교만하여 자연을 침범하고 하늘은 분노한다
타로
그간 격조하였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의 초상화를 보내주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선생님이 그려 주실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를 위해 애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문선생님의 나라에서도, 일본에서도 코로나 소동으로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서도 그 대응을 하느라 큰일이었습니다. 한국은 어떠한지요. 일이 커지지 않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수습되고 평온한 날이 찾아와 문선생님이 일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시어 만나 뵐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건강에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면으로나마 감사인사 올립니다.
추신
제가 어학이 부족하여 일본어로 편지를 보내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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