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2009년 9월 24일자
저 작품, 탐 난다
대전모리스갤러리 내달 8일부터 머스트 해브 콜렉터스 초이스
▲유근영作 엉뚱한 자연
패션을 좀 안다는 사람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구두나 핸드백 등 소품을 흔히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라고 부른다. 대전 모리스갤러리는 미술애호가나 수집가라면 꼭 소장해야 할 열네 명 작가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다음 달 8일부터 3주간 진행하는 머스트 해브 콜렉터스 초이스(Must Have•Collector’s Choice) 전시회에서다. 인터넷 미술 경매 등의 인기작가 중 한 사람인 서양화가 가국현 씨의 독보적인 색의 향연을 펼치고, 송 인 작가는 오려붙이기를 통해 식물성의 사유를 표현한다. 여기에 빨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홍상식 작가 등이 참여한다. 특히 사진인지 박제인지 그림인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섬세함으로 돋보기를 들이대면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듯한 문수만 작가의 ‘나비’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예술가의 아뜰리에’ 연작으로 유명한 남경민•실험적인 자연미술인 ‘야투’의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유근영 작가, 우리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고전 명화의 포스터를 특유의 화풍으로 재해석한 이민구 작가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황선형 모리스갤러리 관장은 “미술 작품 소장에 대한 관심이 일반화된 요즘의 추세에 맞춰 기획한 전시회”라며 “참여 작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한국 화단에서 인정받고 있어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 042(867)7009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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